칼럼

[칼럼] 무엇이 중한가?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2. 16. 19:44

 

베드로전서 2:20에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선을 행했는데도 도리어 억울한 일을 당할 때에, 참지 못하고 내 자의적인 판단으로 징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생각하며 인내하면 하나님이 아름답게 보시고 은혜를 베푸신다는 뜻입니다. 최근에 [비질란테]와 [살인자0난감] 이라는 드라마가 나왔습니다. 이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법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민간인이 나서서 폭력과 살인으로 해결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주제의 드라마나 영화가 나오는 이유는 사람들이 "권선징악"과 "인과응보"에 매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이 과연 올바른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인과응보와 권선징악이 100% 맞아 떨어지는 세상이 아닙니다. 그렇지 못한 예외 현실들도 많습니다. 그런 예외 현실들을 받아들이고 참고 인내 하는 것이 지혜롭게 세상을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될까요? "선을 행하였는데도 고난을 받아도 참으면, 하나님이 갚아주시고 벌을 준다"라고 말하지 않고 "하나님이 아름답게 보신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름답다"라는 단어는 [카리스](χάρις)라는 단어인데, "은혜"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아름답게 보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사람은, 선을 행하고 고난을 받아도 인내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내가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잘못한 사람이 벌을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나를 아름답게 보시고 결국 은혜를 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까? 성도들은 하나님이 아름답게 보시고 은혜를 주시는 것이 더 중요한 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불법을 저질러서라도 원수를 갚으라는 사탄의 꾀에 빠져들지 마시고, 하나님이 보고 계심을 믿고, 선을 행하고 묵묵히 인내하심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인정을 받고 마음의 평안과 축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목표와 전략  (0) 2024.02.16
[칼럼] 탄식의 기도  (0) 2024.02.16
[칼럼] 자승자박(自繩自縛)  (0) 2024.02.16
[칼럼] 불행의 원인  (0) 2024.02.16
[칼럼] 실패와 성공  (1) 202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