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8:9에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시편 38편은 다윗이 쓴 시편인데, 어떤 이유에서 썼는지 정확하게는 몰라도, "주의 분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1절), "내 죄악이 무거운 짐 같으니 감당할 수 없습니다."(4절)라는 표현을 봐서, 다윗이 죄를 짓고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쓴 것 같습니다. 보통 죄를 지으면 도망치고 숨기기 마련인데 다윗은 하나님께 나와 나를 버리지 마시고 도와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못한 사람은 "유구무언" 일텐데 다윗은 무엇이라고 기도하고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 보면 "탄식하며 기도하고 있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잘못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기도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님께 나와 탄식하며 기도하여서 다윗은 그 죄에서 용서받고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입니다.
[탄식의 기도]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첫째 내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탄식하게 됩니다. 둘째 나에게 방법이 없을 때 탄식하게 됩니다. 내가 가장 어렵고 방법이 없을때 사람을 의지하거나 술로 풀거나 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오는 것 자체를 하나님은 가장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요즘 같이 경기가 좋지 않은 시절에 우리에게는 탄식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술로 풀고 원망과 불평으로 풀고 혼자서 푼다면 그 탄식은 더 나를 망가뜨리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나와 기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은 탄식하는 자를 더 귀히 보심으로 그 탄식해서 건져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탄식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주님께로 인도할 기회로 여기시기 바랍니다. 가장 어렵고 방법이 없는 그 순간에 나를 도우실 분은 하나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겸손히 나와, 문제를 해결받고 축복과 평화의 길로 들어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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