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두려운 이유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2. 23. 15:32

 

요한복음 20:19에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두려워 문을 닫고 숨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이 예수님 무덤에 다녀온 이후 이들에게 말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침에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었음에도 저녁 때까지 문을 닫고 두려워하고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남이 전해준 예수님의 부활소식 만으로는 두려움을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직접 나타나셔서 평강의 말씀을 전하자 제자들의 두려움은 사라졌습니다. 이것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간접적으로 듣는 것보다 직접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두려움을 압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오늘 본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평강은 헬라어로 에이레네(εἰρήνη) 입니다. 에이레네는 물질적 정서적 안정감 뿐만 아니라, [영혼의 안정감]을 뜻합니다. 이는 마치 오뚜기 중간에 쇠구슬이 들어있기 때문에 흔들려도 넘어지지 않듯이, 예수님을 말씀과 기도로 직접 만나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영혼의 평안함 때문에 넘어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문제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와 어려움을 압도할 만한 내 힘이나 주변의 도움이 있는 자는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설교나 간증으로 남이 믿는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만 듣고 신앙생활하지 마시고, 내가 직접 성경읽고 기도하고 은혜를 체험하므로, 예수님이 주시는 에이레네의 평강을 품어, 어떤 문제가 오더라도 그 문제를 압도할 수 있는 힘을 얻어,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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