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당신은 혼자였던 적이 없습니다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5. 1. 10. 18:41

 

동지가 지난 이후로 밤이 빨리 찾아와 세상은 어둠에 쌓여있을 때가 길어졌습니다. 도심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인공불빛이 없는 자연에서 겨울 밤길을 걸어가노라면, 두려움과 공포가 몸과 마음을 떨리게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인간의 본성을 하나님은 미리 아셨는지 겨울 하늘에는 유난히 밝은 달빛과 별빛이 있습니다. 그 빛들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두려움은 사라지게 됩니다. 따뜻한 옷과 모닥불이라도 있다면 길고 긴 겨울밤은 달님 별님과 함께 치유의 시간이 되어, 겨울밤의 공간으로 가고 싶은 충동까지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두려움과 공포에 몸과 마음이 떨리는 당신에게도 가만히 살펴 보면 위로하는 존재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껏 당신은 혼자였던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5:28~29라멕은 백팔십이 세에 아들을 낳고, 이름을 노아라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노아라는 이름의 뜻은 위로입니다. 라멕은 점점 타락해 가는 인간들을 바라보며 실망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타락할 것을 두려워하며, 자신 다음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순종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봐 걱정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낳은 노아는 달랐습니다. 세상의 타락을 본받지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의인이요 완전한 자였습니다. 그런 노아를 바라보며 라멕은 위로를 얻었고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희망이 없는 상황에도 위로자를 남겨 놓는 것입니다.

 

모두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자신만 남은 것 같았아서 지쳤던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명이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칠흙 같이 어둡고 긴 겨울 밤에도 하늘의 달님과 별님이 위로를 주듯이, 모두가 하나님을 떠난 상황에서 라멕에게 노아가 위로를 줬듯이, 자신만 남은 것 같은 외로움 속에서 지친 엘리야에게 7,000명의 신실한 사람이 위로를 줬듯이 지쳐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위로받을 만한 것이 반듯이 있을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그 위로를 찾지 말고, 교회에서, 성도들 사이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말씀과 기도에서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참된 위로로 견딜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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