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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ty-3] 리버티 대학교 소개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2. 2. 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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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에 설립된 리버티 대학교(Liberty University)는 4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역사를 통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150여 명의 학생들로 시작하여 지금은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학교를 부설로 두고 있고 2011년 현재 125개 학부, 38개 대학원에 총 7,300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학교로 발전되었습니다.

리버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리 포웰(Jerry Falwell) 목사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제리 포웰 목사는 린치버그 출신으로 대학 2학년 때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고 성서침례대학(Bible Baptist College)에 입학하고 4년의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후에 고향 린츠버그에서 장년 35명과 함께 토마스 로드에 토마스 로드 침례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목회자 제리 포웰은 하루에 100집 씩 문을 두드리는 열심을 가지고 린치버그의 복음화에 나섰고 일 년 내에 교회가 800명으로 성장하는 열매를 맺게 되었고 현재 2만명이 출석하는, 한 때 미국 최대 대형교회로 성장시켰습니다.(미국사람은 주일성수의 개념이 없어 거의 격주로 예배에 참석하니까 사실 출석성도는 4만 명이 되는 것이죠.) 미국의 3대 목회자를 꼽으라면 빌리 그레엄, 로버트 슐러, 제리 파웰을 꼽습니다. 그 중 가장 왕성한 복음사역과 정치참여를 한 목회자는 제리 파웰입니다. 미국의 신학은 자유주의, 신복음주의, 근본주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미국의 자유주의신학을 키운 사람은 아이러니 하게도 독실한 기독교인 카네기입니다. 카네기가 기부한 막대한 자금이 하버드, 예일, MIT 등 유명대학으로 흘러 들어갔는데, 카네기 재단의 자금을 받으려면 학교 내 재단 이사회에서 목회자를 해임하라는 조건을 내 걸어 미국의 유명대학들은 기독교대학으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속도로 자유주의 신학에 물들게 되었죠, 그리고 케네디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의 신앙은 급속도로 세속화 되게 됩니다. 그 물결을 완화 시킨 사람이 빌리 그래엄과 지미 카터 대통령이었습니다. 이들은 신복음주의자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들은 사회변혁에는 소극적이어서 미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리 파웰 목사는 달랐습니다. 미국 근본주의 목회자의 대표로 분류되는 파웰목사는 복음주의 정치참여단체인 “Moral Majority"를 창설해 배교로 물든 미국을 정화하려 노력했고, 그 결과물로 로널드 레이건, 조지 부시 등을 대통령으로 당선시켰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어떤 정치 권력도 소유하지 않은 채 오직 복음과 미국의 신앙재건을 위해 힘쓰다가 2007년 5월 15일 70세 심장마비로 깔끔하게(?) 하나님 나라로 갔습니다. 그의 장례를 추모하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2만 명이 넘는 사람이 왔었다니 대단하죠. 이러한 제리 파웰 목사에게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Young champions for Christ"(그리스도를 위한 챔피언)을 키우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신실한 교사, 교수 밑에서 배워야 한다는 생각 가운데서 기도하였고, 1971년 세계 최대 복음주의 기독교 대학이자, 버지니아주에서 가장 큰 사립대학인 리버티 대학을 세우게 된 것입니다. 리버티 대학의 특성은 제리 포웰 목사의 비전과 같이 "그리스도를 위한 젊은 챔피언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정치, 언론, 비지니스, 예술, 경제, 어느 분야든 간에 믿는 사람들이 다니엘과 같이 뛰어난 모습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주님되심을 선포하며 그리스도의 가치관을 보여주며 전파하는 젊은이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미국 대학생 토론 대회에서 하버드 대학을 재치고 매년 1등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리버티 대학은 학칙이 엄격하기로도 정평이 나 있습니다. 학생들은 삼위하나님을 고백해야 하고, 성경의 무오를 고백해야 하며, 자신의 죄인 됨을 고백해야 합니다. 입학 할 때, 신앙고백문에 서명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철저한 신앙고백 위해 엄격한 복장, 생활 규범이 따릅니다. 찟어진 청바지, 무릎 위 스커트, 슬리퍼, 모자 등을 착용해서는 안 되고, 술, 담배, 약물 또한 입에도 대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매주 월, 수, 금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있는 "convocation"이라 불리는 채플에 지정석으로 참석을 확인하게 되어 있어서 반드시 참석해야 합니다. Vine center라는 농구경기장에서 예배 드리는데 그 광경은 정말 장관입니다. 1만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조지 부시, 빌리 그래엄 등 미국 전역의 유명인사가 설교와 강의를 하는 리버티 convo는 리버티 대학의 보물 중에 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버티 대학 내에는 리버티 신학교(Liberty seminary)가 있습니다. 리버티 신학교는 1973년에 설립되었는데 학생 전원에게는 50퍼센트 학비 면제 장학금 혜택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학생들에게는 오래동안 교수로 재직하신, 90이 넘으신 김창엽 박사님의 배려로 500불의 장학금이 매 학기마다 지급되고 있습니다. 리버티 신학교의 신학적인 분위기는 그 모체가 되는 토마스 로드 침례교회와 신학적인 분위기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토마스로드 침례교회는 성경의 절대무오성과 20세기 초반에 선언된 복음주의 기독교의 근간이 되는 교리를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미국 복음주의 신학의 양대 산맥 중 한 줄기를 이루고 있는 달라스 신학교의 신학을 거의 대동소이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달라스 출신의 교수들도 많이 있고 달라스와 같이 강해 설교에도 많은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버티 신학교의 주된 목적은 신학자를 길러내기 보다 목회자를 길러내는 것에 있습니다. 제리 포웰 목사와 같이 믿음의 비전을 가지고 영혼을 사랑하며 열심을 가지고 주님과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영적인 동기 부여와 필요한 학문적인 도구들을 구비시켜 주는 것이 리버티의 사명인 것입니다. 널리 알려진 교수들을 몇몇 소개한다면, 먼저 미국에서 "미스터 선데이스쿨(Mr. Sunday School)"로 알려져 있고 6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하신 앨머 타운즈(Elmer Towns) 교수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수요일(1.29) convo시간에 설교하셨는데, 학생들이 기립하여 휘파람을 불며 환영하였고 아직도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설교하시는 열정의 소유자이십니다. 한국에도 이미 잘 알려진 분이며, 벌써 여러 번 한국에 나가서 목회학 박사과정 강의를 하곤 하셨죠.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전문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무신론자 안토니 풀루(Anthony Flew) 와 대논쟁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두었던 개리 헤이버마스(Gary Habermas)교수가 변증학 분야를 강의하고 있고, 지금은 은퇴하고 몇몇 강의만을 맡고 있는 리차드 패터슨(Richard Peterson) 교수는 구약학자로 무디 출판사에서 발간된 위클리프 주석(Wycliff Exegetical Commentary) 소선지서에 대한 주석을 썼습니다.

현재 리버티 신학교에는 150명 정도의 한국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동문들 가운데는 80년대 초반에 종교학 석사(M.R.E.)를 취득하고 졸업한 남포교회의 박영선 목사님과 창조과학협회의 부회장이며 명지대학의 교목 및 생물학 교수로 일하고 있는 이웅상 목사, 경민학원의 이사장이며 전 국회의원인 홍문종 의원도 리버티 신학교의 동문이십니다. 우리 교단에서도 박흥철 목사님, 가음정교회 제인호 목사님, SFC 대표간사이신 송재호 목사님 등이 리버티에서 졸업하셨고, 그 외 많은 분들이 리버티에서 공부를 하시고 목회 현장에서 주님을 위해 열심히 사역하고 계십니다.

저는 원래 미국 서부 LA근교 lrvine에 있는 바이올라 대학의 탈봇 신학대학원에 입학하려고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동생이 그곳에 있고, 아파트 월세를 내어 준다고 해서 기도했는데, LA물가가 너무 비싸고 탈봇 신학대학원은 유학기간이 기본 3년 이상이라 그곳은 포기하고 기도하는 중에 리버티 신학대학교를 발견하게 되었죠. 유학을 온 현재는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 모두가 크리스찬이라 수업하기 전 항상 기도하고, 학생들도 모두 크리스찬이라 밝고 친절하고 너무 좋고, 린츠버그라는 도시가 60%가 크리스찬인데다 술집도 없는 도시라 너무 좋고....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유학생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음번엔 린츠버그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