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두 종류의 길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7. 3. 24. 15:13




길은 사람에 의해 생겨납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게 될 때 풀이 나지 않고, 흙이 들어나고, 바닥이 단단해 지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다니게 되면 길이 넓혀지게 되고, 길이 넓혀지게 되면 그곳을 통해 물건과 돈이 오가게 됩니다. 그리고 물건과 돈이 머무는 곳에 도시가 생겨나고 길은 그 도시들을 연결해 문명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길의 탄생과 성장입니다. 인간이라면 반드시 이 길을 따라 살아야 하고 이 길을 벗어나서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에는 이러한 길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시편 23편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의의 길로 다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 길은 앞에서 말한 길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일반적인 길을 부르는 히브리어는 데레크"입니다. 그런데 시편 23편에서 말하는 의의 길에서의 히브리어는 마갈"로 좁은 길, 통로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데레크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표와 방향을 위해 내어 놓은 길이라면, “마갈은 기차 길처럼 하나님의 의도와 목표에 의해 나 있는 길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내어 놓으신 기차 길을 따라 살아갈 때 주변풍경은 사망의 골짜기 일 수 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러나 기차 길의 목표가 주변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가게 하는 것인 것처럼, 의의 길로 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결국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인 천국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도로를 달리다보면 도로와 기차 길이 나란히 놓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반드시 갈리게 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위치는 사람의 길입니까? 의의 길입니까? 목적지 천국은 오직 의의 길로만 도달할 수 있습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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