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5:20에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지붕을 뚫고 내려온 중풍병자의 병을 고치시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예수님은 "낫고자 하느냐?" "무엇을 원하느냐?" 등의 질문을 통해 믿음의 고백을 듣고 병을 고쳐 주시는데, 이 중풍병자 같은 경우에는 믿음의 고백 없이 병 고침을 받은 특이한 경우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에 따르면 참된 믿음은 "확실한 지식", "굳은 신뢰", "공교회적 고백"이 있어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가 다 있어야 참된 믿음이지만, 삼손의 힘이 세가지 조건 중에 머리를 깍지 않은 것 때문에 유지 되었듯이, 부족함이 있어도 예수님은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