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모든 것을 [수치]로 설명하려 합니다. 각국 경제의 규모, 각국의 노벨상 수상자 인원수, 천만 관객 영화, 시청률과 청취율, 설문조사를 통한 통계들…. 많은 사람들이 수치를 객관적 지표로 보고, 수치가 높으면 자랑스럽고 수치가 낮으면 부끄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수치가 가치와 등가를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가치]란 무엇일까요? 사랑, 정의, 믿음, 희생, 노력 등은 가치 있는 것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를 수치로 어느 정도는 드러낼 수 있겠지만 제대로 반영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판단하기 어려운 가치보다 눈으로 쉽게 드러나는 수치에 관심을 두고 수치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상을 지배하는 수치가 바로 [알고리즘]인 것입니다. 알고리즘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