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42

[칼럼] 메뚜기와 하루살이

어느 무더운 여름날, 친구가 된 하루살이와 메뚜기가 신나게 놀다가 저녁이 되었습니다. 메뚜기가 하루살이에게 “내일 만나 또 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살이는 ‘내일이 뭐지?’라고 생각하며 돌아갔습니다. 내일이 되었는데도 하루살이나 나타나지 않자 메뚜기는 다른 친구인 개구리와 신나게 놀았습니다. 가을이 오고 날씨가 추워지자 개구리는 겨울잠을 자러 간다며 “내년에 다시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메뚜기는 ‘내년이 뭐지?’ 하며 돌아갔고, 개구리는 그 메뚜기를 다시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루살이는 한해살이 메뚜기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고, 한해살이인 메뚜기는 다년생인 개구리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다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전도서 3:11에 “하나님이 모든..

칼럼 2024.07.26

[칼럼] 최후의 보루

창세기 22:12에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가나안 땅에 왔습니다. 그리고 그 명령에 순종한 대가로 100세에 독자 이삭을 얻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바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독자 이삭까지도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주저하지 않고 이삭을 바치려고 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네가 이삭을 아끼지 않았으니 나를 경외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아끼다"는 영어로 withhold인데 "억누르다"는 뜻이고, 히브리어로는 하사크인데 "개인적으로 사..

칼럼 2024.07.26

[칼럼]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소서

역대하 14:11에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 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남유다 아사왕이 구스의 침입을 받았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구스는 100만 대군을 이끌고 남유다를 침범했습니다. 이때 아사왕은 북이스라엘을 의지하거나 앗수르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했습니다. 그 결과 100만의 구스 군대를 물리치게 되었습니다. 아사 왕은 어떻게 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눈에 보이는 사람보다 하나님만 ..

칼럼 2024.07.26

[칼럼] 두 청중

마태복음 4:23에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40일 금식기도를 하시고 마귀의 3가지 시험에서 이기신 후, 제자들을 부르시고 본격적인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그 사역의 일성(一聲)은 "천국복음을 선포"하신 것이었습니다. [선포]하셨다는 것은 설득하거나 설명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선언하셨다는 뜻입니다. 무엇을 선언하셨습니까? [복음]을 선언하셨습니다. [복음]은 헬라어로 "유앙겔리온" (εὐαγγέλιον) 인데 이는 원래 기독교 용어가 아니라 전쟁 용어입니다. 전쟁하기 전이나 후에 "항복하면 산다"든지, "전쟁에 승리했다"라고 ..

칼럼 2024.07.26

[칼럼] 하나님이 하시는 일

이사야 43:19에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 [광야]는 빨리 지나가야 되는 곳이고, [사막]은 피해 가야 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 "새 일"을 행하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렇다고 모든 광야와 사막에 "새 일"을 행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며 인내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있는 곳에 "새 일"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출애굽하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앞에는 바다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는 이집트 군대가 쫓아왔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며 인내했더니, 하나님께서 바다를 갈라 길을 내시는 기적을 베풀어진 것입니다.  아무 문제 없이 ..

칼럼 2024.07.26

[칼럼] 지금 우리는

말라기 3:16에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말라기선지자 시대는 페르시아 포로귀환 100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포로 귀환해서 성전을 짓고 신앙생활 열심히 했지만. 여전히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속국이 되어 있는 현실을 보며, 하나님의 존재와 역사하심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유대인들이 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헛되며, 금식하며 기도한 것이 헛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차라리 교만한 자가 복되고,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

칼럼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