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극작가 다비드 칼리와 프랑스 그림작가 세르주 블로크가 함께 만들어낸 라는 책이 있습니다. 기다림은 애가 타게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고, 때로는 겁을 먹게 되기도 하지만 이 복잡다단한 감정을 안겨주는 기다림이 없다면 삶이 얼마나 삭막해질지, 아니 삶이 송두리째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왜 기다림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기다림은 정지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다림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큰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노력하는 기간이 기다림이기 때문에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다림’은 프랑스어로 ‘attente(아탕트)’인데 이 단어에는 ‘기다림’이라는 뜻도 있지만, ‘기대’라는 뜻도 들어 있습니다. 생각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