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안경, 두툼한 외투, 무거운 가방 등이 때로는 우리에게 거추장스러운 것들 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추장스러움의 정도가 커질수록 사실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위기의 순간에 깨닫게 됩니다. 미국 32대 대통령 루즈벨트는 노안으로 인해 두꺼운 안경을 항상 소지하고 다녔는데, 암살자의 총알이 안경집에 박히는 바람에 생명을 건진 일화는 유명합니다. 야곱에게도 거추장스러운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벧엘로 돌아오겠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32:1~2에서 야곱은 벧엘에서의 약속에 얼마나 귀중한 것이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마하나임”, 즉 자신을 지키는 두 무리의 천사군대를 목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두 무리의 천사군대는 야곱을 앞뒤로 호위하여 뒤의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