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506

[칼럼] 거추장스러움

두꺼운 안경, 두툼한 외투, 무거운 가방 등이 때로는 우리에게 거추장스러운 것들 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추장스러움의 정도가 커질수록 사실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위기의 순간에 깨닫게 됩니다. 미국 32대 대통령 루즈벨트는 노안으로 인해 두꺼운 안경을 항상 소지하고 다녔는데, 암살자의 총알이 안경집에 박히는 바람에 생명을 건진 일화는 유명합니다. 야곱에게도 거추장스러운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벧엘로 돌아오겠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32:1~2에서 야곱은 벧엘에서의 약속에 얼마나 귀중한 것이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마하나임”, 즉 자신을 지키는 두 무리의 천사군대를 목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두 무리의 천사군대는 야곱을 앞뒤로 호위하여 뒤의 라..

칼럼 2020.12.11

[칼럼] 대림절기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아기 예수님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성탄)을 기다리는 것과 동시에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그러기에 대림절은 이중적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대림절기 동안 교회들은 일제히 주님의 성탄을 준비하는 체제로 들어가게 됩니다. 대림절은 성탄절 전주까지의 4주간을 말합니다. 이 때 강단에는 4개의 보라색 초를 두고 한 주에 하나씩 켜는데, 이는 이 땅에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대림절이 끝난 성탄절에는 보라색 양초 4개와 그 가운데 있는 하얀색 양초를 켜서 세상에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교회의 전통은 대림절이 시작되면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워 세상을 밝히러 오신 주님을 맞을..

칼럼 2020.12.04

[칼럼] 내가 내가 된다는 것

우리 모두에게는 태어나면서부터 이름이라는 것이 붙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미래를 위해 많은 돈을 들이면서까지 좋은 이름을 지어주려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이름을 지어줘도 그 이름처럼 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름대로 되는 것은 좋은 이름을 지어주는 것 못지않게 당사자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7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람(큰 아버지)을 아브라함(열국의 아버지)으로 이름을 바꿔주십니다. 그러나 그 당시 아브라함에게는 첩에게서 나은 이스마엘 외에 자녀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그 이름대로 되어 현재 많은 믿음의 후손들이 아브라함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어떻게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너의 씨에서 아들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

칼럼 2020.11.27

[칼럼] 해의추식(解衣推食)

해의추식(解衣推食) “옷을 벗어주고, 음식을 밀어준다” 이라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이 사자성어에는 한신과 유방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한신은 원래 초나라 항우의 군관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힘과 능력을 믿었던 항우는 한신을 중용하지 않았고, 결국 한신은 유방에게로 가게 됩니다. 유방은 한신을 지극정성으로 대접하고 장군으로 중용하여 연전연승을 하게 됩니다. 이에 배가 아팠던 항우는 한신에게 몰래 “네가 왕이 된다면 내가 돕겠다”고 회유하게 됩니다. 그때 한신이 한 말이 해의추식, 유방이 나를 돌봐 주었는데 어찌 배신하느냐며 항우의 제안을 일축합니다. 요한복음 11장에는 예수님의 Best friend 나사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해의추식의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올 때마다 그를 방문하여 교제하고..

칼럼 2020.11.20

[칼럼] 결자해지(結者解之)

현대인들이 기피하는 상황 중 하나가 “결자해지(結者解之)”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변호사, 대리인 제도가 좋아지다 보니, 굳이 부딪히기 싫어서 제3자를 통해 문제를 편히 해결하려는 심리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사고가 일어나도 나와서 서로 사과하고 상황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차 안에 있거나 차에서 내려 자신의 보험회사 직원과만 통화하는 우스운 장면들을 자주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 현대인들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상실하게 되고, 점점 혼자가 되어져 가고 마는 것입니다. 모세도 문제를 피해 광야로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가 결자해지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왕궁으로 돌아가 왕과 단판을 지어 완전하고도 돌이킬 수 없는 출애굽을 이루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칼럼 2020.11.13

[칼럼] 무엇이 문제인가?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 [도요타]의 출발이 [방적기 회사]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고려시대 문익점이 들여온 목화가 조선시대 때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그 목화를 가지고 방적기를 만들어 옷감을 대량생산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사람은 조선 사람이 아니라 일본인 “도요타 사키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도요타 기이치로”는 아버지가 발명한 동력방적기의 특허권은 영국에 팔아 마련한 자금으로 [도요타 자동차]를 창업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국 [포드 자동차]에 기술제휴를 요청하지만 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한국전쟁이 일어나게 되었고 한국에서 군수물자를 만들 수 밖에 없는 미국의 처지 때문에, 도요타가 미국의 군용트럭을 만들게 되면서, 자동차 개발기술을 축척하게 되었고,..

칼럼 2020.11.06

[칼럼] 소통의 법칙 (유재석)

1.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마라. -뒷말은 가장 나쁘다. 2.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진다.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들을수록 내편이 많아진다. 3. 목소리의 '톤'이 높아질수록 '뜻'은 왜곡된다. 흥분하지마라. -낮은 목소리가 힘이 있다. 4. '귀'를 훔치지 말고 '가슴'을 흔드는 말을 해라. -듣기 좋은 소리보다 마음에 남는 말을 해라. 5. 내가 '하고'싶어 하는 말보다 상대방이 '듣고'싶은 말을 해라. -하기 쉬운 말보다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해라. 6. 칭찬에 '발'이 달렸다면, 험담에는 '날개'가 달려있다. -나의 말은 반드시 전달된다. 허물은 덮어주고 칭찬은 자주 해라. 7. '뻔'한 이야기보단 '펀(fun)'한 이야기를 해라. -디즈니만큼 재미나게 해라. ..

칼럼 202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