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 ‘불환무위 환소이립’(不患無位 患所以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자리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 수 있는지를 걱정하라”는 뜻입니다. 오늘날을 가리켜 “P.R.시대”(Public Relation)라고 합니다. 그만큼 자신을 알리는데만 집중하고 정작 실력은 부족한 것이 현실인 것입니다. 코로나 시대 사람들이 쉽게 코로나 탓, 나라 탓, 남 탓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3장에서 모세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낼 대장의 자리를 제안하십니다. 그 자리는 모세가 지금까지 준비하고 꿈꿔왔던 자리이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 자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