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52

[칼럼] 성공과 실패

사람들은 실패를 싫어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실패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음악인으로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Bob Dylan)은 “인생에서는 어떤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살아오면서 고통은 끝이 없는 것 같았고 형벌은 영원한 것 같았다”라고 말을 함으로써 사람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예기치 않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극작가 버나드 쇼(Bernard Shaw)는“실수하면서 보내는 인생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보내는 인생보다 영광스러울 뿐만 아니라 유용하다”고 하여 실수를 통해 경험을 쌓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일본의 전설적인 기업인 마쓰시다 곤노스케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덕분에' 갖가지 힘든 일을 하며 세상살이에 필요한 경험을 쌓았..

칼럼 2024.03.15

[칼럼] 두가지 시선

요한복음 12:4~5에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달리시기 일주일 전에 친구 나사로의 집에서 식사 하실 때, 마리아가 나와 예수님의 발에 비싼 향유를 붓고 자신은 머리털로 닦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본 가롯유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줄 것을 허비하고 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게 하기 위해 한 행동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똑같은 행동 보고 다른 [두 가지 시선]이 존재하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다르게 보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보는 관점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

칼럼 2024.03.15

[칼럼] 응답의 조건

마태복음 9:20에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여인는 12년 동안이나 하혈을 하며 고통을 겪은 여인입니다. 그리고 이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면 그 고통을 해결받을 수 있겠다는 믿음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고통과 믿음을 가지고 나온 사람은 이 여인뿐만이 아닙니다. 어깨를 밀칠 정도로 많이 모여든 사람들 모두가, 고통과 믿음을 가지고 몰려온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만 문제를 해결받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 여인만 가지고 있었던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이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만지다"는 단어는 헬라어로 합토마이(ἅπτομαι)인데, 단순히 만지다(tou..

칼럼 2024.03.15

[칼럼] 담대히, 거침없이

사도행전 28:31에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유롭고 활기차게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던 사도바울의 끝은 [로마감옥] 이었습니다. 자유의 제한을 받고 위축된 상황에서 인생을 끝마칠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더 담대히, 거침없이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행전의 끝은 "배드엔딩"이 아니라 "해피엔딩"이요, 미래가 더 기대되는 "열린결말"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도바울은 어떻게 담대히, 거침없이 사역을 감당했을까요? 첫째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오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둘째는 예수님에 대한 복음은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갇혀 있어도 사도..

칼럼 2024.03.15

[칼럼] 일상이 기적이다

요한복음 2:5에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가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첫번째 기적입니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 보면, 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지지 않는 것이 기적일까요? 이것은 일상입니다. 그러므로 손님들은 몰랐겠지만, 예수님은 기적으로 혼인 잔치의 일상을 지켜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무너질 수 있는 우리의 일상을 예수님이 지켜주시고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포도주가 떨어지지 않은 이유를 아는 사람은 마리아와 하인들 밖에 없습니다. 하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에 일상 속에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 ..

칼럼 2024.03.15

[칼럼] 복음과 풍성한 삶

요한복음 10:10에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멸망시키려는 것 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양의 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것은 [도둑]과 [목자]입니다. 그런데 도둑과 목자는 겉으로 보면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도둑이 더 좋아 보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겪어보면 도둑은 양에게 해를 끼치고, 목자는 양을 지키고 먹을 것을 풍성하게 얻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겉으로 보고 들어서만 알 수 있는 분이 아니라, 직접 만나보고 경험해보고 따라가봐야 알 수 있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알약"을 처음 보는 사람은 흰색 알갱이로만 보이고 별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증상에 맞는 알약을..

칼럼 2024.03.15